로레나 오초아는 8월 들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캐나디언여자오픈 우승컵도 거머쥐었다.
거침없는 우승행진…안시현 3위
캐나다 땅에서 멕시칸 파티가 열렸다. 로레나 오초아(25)가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푼 김에 2개 대회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골프여제’의 등장을 확실하게 알렸다.
2주 전 브리티시여자오픈 타이틀을 거머쥔 오초아는 내친 김에 캐나디언 여자오픈 타이틀도 따냈다. 19일 캐나다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클럽(파71·6,505야드)에서 2위 그룹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초아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준우승자 폴라 크리머(미국·271타)를 3타차로 따돌렸다.
전날 코스레코드를 세우는 등 2,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쓸어 담았던 오초아는 이날 9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우승 가도에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영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린 지 14일 만에 캐나다서 우승컵을 보탠 오초아는 시즌 5승으로 다승 부문 1위와 상금랭킹 1위를 질주했다. 통산 14승째를 올린 오초아는 지난 4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7년 천하를 끝내고 꿰찬 세계랭킹 1위 역시 장기집권을 예고했다.
오초아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0.5야드에 그린 적중률 83.3%, 그리고 라운드당 평균 28.75개의 퍼팅 등 군계일학의 플레이를 펼쳤다.
오초아의 상승세에 눌려 한국은 안시현(23)이 3위를 차지하는 등 3명이 ‘탑10’에 이름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3라운드 부진으로 우승 기회를 날려버린 안시현은 8번홀부터 18번홀까지 11개홀에서 6개의 버디를 쏟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순위를 3위(10언더파 274타)까지 끌어올렸다.
장정도 3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6위(8언더파 276타)로 한 계단 올라섰다.
‘매치플레이의 여왕’ 이선화는 첫 3일간 합계 이븐파로 조용하다가 마지막 날 갑자기 7언더파 64타로 폭발, 공동 39위에서 단독 9위까지 뛰어올랐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