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에서 25피트짜리 버디펏을 잡아낸 로레나 오초아가 두팔을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LPGA 세이프웨이 1R
첫날 공동선두… 바로 뒤엔 오초아
한인 6명 탑10에 포진
미셸 위 또 124위 추락
LPGA투어에서 시즌 5승 합작을 노리는 ‘코리안 시스터스’ 군단의 막내인 오지영(19)이 24일 막을 올린 세이프웨이클래식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한인낭자군 전체보다 많은 시즌 6승은 물론 3연속 토너먼트 우승을 노리는 ‘골프여왕’ 로레나 오초아가 단 1타 떨어져 공동 3위에 포진해 상큼한 출발에도 불구, 오지영을 비롯한 한인낭자군의 우승 가능성은 오히려 어둡기만 하다.
24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397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루키 오지영은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커리어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치며 베테랑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지난해 Q스쿨을 거쳐 올해 투어에 데뷔한 오지영은 지난 4월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에 오른 것이 올 시즌 최고 성적. 이번 대회가 3라운드짜리임을 감안하면 한 번 기대해볼 만 하지만 일단은 1타 뒤에 버티고 있는 ‘세계최강’ 오초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오초아는 마지막 18번홀에서 25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성공시킨 뒤 두팔을 치켜들고 환호해 우승감을 잡았음을 시사했다. 오초아 역시 이 대회가 54홀짜리임을 의식한 듯 라운드 후 “좋은 스타트가 필수적이다. 허송할 시간이 없다”고 말해 단거리 레이스에 임하는 긴박함을 숨기지 않았다.
오지영 외에 양영아(29)와 김초롱(23), 이정연(28)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 배경은(22)과 김주미(23)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한인 6명이 탑10에 올랐다. 그러나 최악의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셸 위(17)는 이날도 단 1개의 버디를 잡는데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4개를 쏟아내 7오버파 79타를 치며 공동 124위로 떨어져 이번에도 컷 탈락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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