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권의 ‘중심’ 우뚝
주차장 넓고 교통 요지 한인업소 수십개 입점
나라·한미 등 은행도 두곳… 코리아타운‘상징’
비치 길에 있는 이 상가는 풀러튼의 한인상가 형성의 첫 디딤돌이었다.
한남체인이 들어올 당시만 해도 한인상가가 이렇게 크게 자리 잡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을 못했다. 지난 10년간 라하브라 하이츠와 라미라다에 대형 고급 주택단지가 입주하고 부동산 붐과 함께 이곳 신규 주택단지에 한인들이 많이 이주하며 이 샤핑몰이 성장했다.
<비치길의 한남체인 샤핑몰은 풀러튼 부에나팍 한인상권의 시작이면서 중심점이 됐다.>
마켓 안에만 있는 상점만 해도 무선전화, 식당, 비디오, 보석상, 옷가게, 건강식품, 빵집, 서점 등 20여곳에 이른다.
마켓에 이어 오픈한 비치 갤러리아에도 식당 알배네, 화장품 폴라, 사진점 포토그라피, 리스 다이아몬드, 서울우체국, 몸매관리 인치 바이 인치, 프리즘 핸드백 액세서리, 혼수이불 드림즈, 골프샵, 옷가게 파리스 컬렉션, 지주, 카라, 퍼 듀, 헬스디포, 나라은행 그리고 근래에 이곳에 오픈한 빵집 파리스 바케뜨에 이르기까지 이 곳도 역시 20여개가 넘는 한인 상점이 입주해 있다.
갤러리아 안의 나라은행에 이어 주차장 건너편으로 최근 한미은행도 개점을 해 한 샤핑몰에 두 개의 은행이 영업하면서 이 지역이 한인 상권의 중심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샤핑몰의 주차장 남쪽 건물도 한인 상점들이 접수하면서 이가자미용실, 버라이즌, 베스트케어 약국, 아이케어 검안과, 양지설렁탕, 커피-e, 클라우 프리미엄 샵, 세탁소 그리고 이 지역의 유명 식당으로 자리 잡은 수라에 이르기까지 이 1층 건물에도 10여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다. 동쪽 건물에는 한인은행과 치과가 입주해 있어 이 샤핑몰의 동서남북 건물들은 거의 모두 한인 상점들이 점령했다.
아직 두 개의 건물에서 멕시칸 식당 엘뽀요로코와 자동차 부품샵 크레이거 만이 버티고 있지만 이 대형 상가는 50여개의 한인 상점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지역 코리아타운의 상징이 됐다.
업소의 한 주인은 이 샤핑몰이 “주차장이 크고 교통의 요지에 있어 고객들의 이용에 매우 편리해 유동인구가 많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한인 업주는 “업소 분포가 비교적 고르게 됐지만 일부 업종은 중복이 돼 경쟁이 커지고 있다”며 “한인 상가가 커지는 것도 좋지만 한인끼리의 과도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건물주와 입주상인들끼리의 조정과 질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샤핑센터가 한인들끼리의 경쟁의 한계에서 벗어나려면 다른 민족 고객들을 얼마나 더 유치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은행,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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