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다우지수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영향 등으로 폭락했다.
280p빠진 13,041… FOMC ‘실망’겹쳐
28일 연방 준비제도이사회가 여전히 인플레 위협을 가장 큰 우려로 지목, 적극적인 시장대응에 대한 기대가 무산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이 또 다시 무너졌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280.28포인트 떨어진 1만3,04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0.61포인트 내린 2,500.64, S&P 500 지수는 34.43포인트 하락한 1,432.36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근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진 8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며 이번 달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8월 회의의사록이 발표된 뒤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인플레는 더 우려
FOMC 지난 7일 정례회의에서 금융시장 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시장여건이 더욱 나빠져 경제성장에 영향을 준다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가 가장 큰 우려라는데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FOMC가 정책적 대응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면서도 인플레가 가장 큰 우려 대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 적극적 대응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소비심리 위축
미국의 소비 심리가 주택 경기 침체 여파로 급랭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5포인트를 기록, 전월대비 6.9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습했던 2005년 가을이후 최대다.
◆주택가 3.2% 하락
2분기 주택 가격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P는 2분기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가 전년동기대비 3.2% 급락했다고 밝혔다.
◆금융주 동반 하락
금융주는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시티그룹(C), 베어스턴스(BSC), 리먼브러더스(LEH)는 메릴린치로부터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일제히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이들 금융회사의 부실 채권 보유 규모에 대한 우려를 반영,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시티그룹은 3.5%, 베어스턴스는 3.4% 밀렸고, 리먼브러더스는 6.0% 떨어졌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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