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레이스 아직 안개 속
아직 0순위는 우즈…탑5에서 나올 듯
4개 대회로 구성된 시리즈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첫 2개 대회를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지만 1,000만달러의 주인윤곽은 아직도 안개 속에 묻혀있다. 첫 2개대회 우승자인 필 미켈슨과 스티브 스트릭커가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규시즌 포인트랭킹 1위였던 타이거 우즈가 3위로 밀려났고 최경주, 로리 사바티니가 4, 5위를 달리고 있으나 1위와 5위의 랭킹 포인트차가 6,200점을 약간 넘을 정도여서 이들 중에서 우승포인트가 9,000점(BMW), 10,300점(투어챔피언십)인 남은 두 대회 우승자가 나올 경우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허리통증으로 2차전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을 포기한 최경주 역시 당당한 우승후보다. 선두 미켈슨에 5,713점 뒤진 4위에 올라있는데다 이번주 미켈슨이 불참을 선언해 이번주에 포인트차를 좁힌다음 다음 주에 승부를 걸어볼 호기를 잡았다.
일단 현재까지 포인트랭킹을 볼 때 1,000만달러의 주인은 이들 5명 가운데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6-10위에 자리잡은 비제이 싱, 짐 퓨릭, 제프 오길비, 애덤 스캇, 잭 잔슨 등도 사정권내에 들어있긴 하지만 현재 탑5와의 점수차를 고려할 때 역전우승은 쉽지 않다. 이들은 최소한 한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나머지 대회에서도 탑3내에 들어야만 1,000만달러를 바라볼 수 있다. 그것도 탑5의 다른 선수가 전반적으로 부진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물론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직 우즈다. 우즈는 이번 주 BMW챔피언십이 벌어지는 칵힐 컨트리클럽에서 3번이나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고 다음주 투어챔피언십이 펼쳐지는 이스트레이크클럽에서도 강세를 보여왔다. 특히 미켈슨과 달리 그는 다음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계속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스트릭커와 사바티니도 무시할 수 없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계속된 출전으로 피로가 누적된 그들이 언제까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 미켈슨은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를 선수라 한마디로 예측불허. 반면 최경주는 지난주 도이체뱅크대회에서 1라운드 후 기권한 것이 오히려 피로회복이라는 ‘약’이 됐을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과연 사상 최고상금 1,000만달러를 챙길 행운아는 누구일까.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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