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최경주
‘황제’타이거
‘BMW는 내가 찜했다’
앤소니 김, 투어챔피언십 나가려면 최소 7위는 해야
PGA투어 BMW챔피언십이 6일 시카고 근교 르몬트의 칵힐 골프&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우승상금 1,000만달러가 걸려있는 페덱스컵 레이스의 3차전이자 다음주 탑30만이 나갈 수 있는 시즌 피날레 투어챔피언십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탑70명만이 나올 수 있으나 이 가운데 필 미켈슨과 파드렉 해링턴 등 4명이 빠져 66명이 출전했고 이들은 총상금 700만달러, 우승상금 126만달러를 놓고 겨루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컷오프가 없다.
대회에 나서는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겠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다음 주 있을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둘러싼 경쟁도 볼만하다. 4개 플레이오프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포인트가 걸린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 1,000만달러 우승보너스 역시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기에 일단은 포인트랭킹 탑30 진입이 많은 선수들의 1차목표가 되고 있다. 그런 선수들 가운데 앤소니 김(21)도 포함된다. 현재 9만3,075점으로 랭킹 39위에 올라있는 앤소니 김은 이번 주에 최소한 탑10에 들어야 투어챔피언십 진출권 희망이 생기고 현실적으론 7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0위인 조나단 버드가 9만4,271점으로 앤소니 김에 1,196점 앞서있는데 10등을 할 경우 1,350점을 얻을 수 있으나 버드는 물론 다른 경쟁자들이 모두 랭킹 포인트를 보탤 것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론 안심하기 어렵고 7위 포인트(1,675점)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앤소니 김처럼 투어챔피언십 커트라인 아래쪽에서 위를 바라보고 있는 유명 선수들로는 데이빗 탐스(31위), 스튜어트 싱크(32위), 스튜어트 애플비(36위), 안헬 카브레라(45위) 등이 있다.
반면 포인트랭킹 탑10 선수들은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이 사실상 확보된 상황에서 마음 놓고 1,000만달러에 대한 욕심을 내볼만하고 이들 중에는 랭킹 4위 최경주(10만2,900점)도 포함돼 있다. 지난 주 도이체뱅크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던 최경주는 오히려 휴식이 보약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경주는 랭킹 순으로 조 편성이 이뤄지는 이번 대회에서 1위 미켈슨(10만8,613점) 불참으로 인해 2위 스티브 스트릭커(10만6,200점), 3위 타이거 우즈(10만3,733점)와 함께 사실상 ‘챔피언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최경주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33분 10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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