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글로벌넷의 직원들이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좋은 식품 공급을 약속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규 기자>
30년간‘최고의 한국식품’공급
이젠 세계인의 입맛 공략할 것
(주)삼진글로벌넷은
한국 유수의 종합식품회사다.
1970년부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음식을
공급하는데 관심을 갖고 식품 수출을
시작했다. 이는 회사가
한국 식품 수출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했음을 대변한다.
‘왕’‘수라상’‘수키나’등 브랜드 차별화
LA등 미국내 12개 지사, 올 매출 1억달러
회사는 처음에 식품을 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금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걸쳐 배포망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에 한국의 맛을 원활하게 전달하고 있다.
회사는 가장 깨끗하고 신선한 제품을 해외에 빠르게 공급해 왔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인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식품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이제는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입맛에도 맞는 식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경영의 전략적 차원에서 ‘왕’ 브랜드를 제정했다. 이 브랜드에는 세계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회사의 꿈이 담겨 있다.
회사는 80년대 중반 냉동제품 현대화의 필요성을 간파했다. 이에 따라 1986년 부산에 냉동공장을 세웠고 1993년 경기도 광주에 또 다른 초대형 냉동공장을 설립, 한국에서 냉동식품을 소비자자들에게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하는데 앞장섰다.
회사는 초심을 잊지 않고 손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원료 선정에서 제조, 가공, 포장, 공급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식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의 냉동공장, 서울 본부건물, 부산의 냉동공장. (시계방향)
회사가 취급하는 식품은 ‘왕’‘수라상’‘수키나’ 브랜드 등으로 생산된다. ‘왕’은 미주 한국 식품의 최고 브랜드로 그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 ‘수라상’은 변화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맛을 갖고 있다. ‘수키나’는 일본과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브랜드다.
회사는 1974년 7월 시카고에 지사를 설립, 미국 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이후 1977년 3월 샌프란시스코, 1978년 10월 LA, 1981년 8월 뉴욕 지사의 문을 차례로 여는 등 전국으로 지사망을 확대했다.
회사는 98년 미주 본부를 설립했고 LA지사가 본부로 승격했으며 추후 미주 본부의 이름도 왕글로벌넷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김희곤 왕글로벌넷 미주본부장은 “지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이민생활에서 한인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남가주에 산재한 한인 마켓에서 쉽게 한국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지금과 달리 70년대에 한인들은 한국에서 인편을 통해 보내오는 것을 통해 한국 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왕글로벌넷은 70년대부터 한국 식품을 미국에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한인사회와 소중한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 거주 한인들이 구입하고 있는 한국 식품의 상당수는 왕글로벌넷이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왕글로벌넷은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한인 운영 식품종합도매업체다.
김희곤 본부장 인터뷰
“미 안전규정 철저히 준수”
왕글로벌넷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의 것보다 규모가 3배나 큰 건평이 9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건물을 매입해 확장, 이전키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왕글로벌넷의 비약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한인 운영 최고의 종합식품도매업체로서 영업의 범위를 더욱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희곤(사진) 본부장은 “앞으로 신선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에 대비, 새 사옥은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완벽한 냉동 및 냉장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글로벌넷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종합식품업체 가운데 선구자다. 30년 넘게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는 한인 가정에 쌀에서 양념류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수천가지의 식품을 공급해 왔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김 본부장은 “모기업 삼진글로벌넷은 미국에 한국 식품을 수출하기에 앞서 미국의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한국 식품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냉동과 포장의 현대화를 실현시킨 기업”이라며 “왕글로벌넷의 모든 제품은 미 연방식품의약국의 안전 규정을 지키는 등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한국산 식품이 한인들의 입에 가장 맞는다”며 “왕글로벌넷의 식품은 품질과 맛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한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왕글로벌넷은 현재 미주 본부가 위치한 LA를 비롯해 뉴욕,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등 12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어 전국에 한국 음식을 공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왕글로벌넷 미 전체 지사의 올해 매출액은 1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왕글로벌넷은 아주 오랜 세월 미국에서 영업, 소비자들의 요구를 숙지하고 있다”며 “새로운 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최고의 종합식품도매업체로서 그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락처 (213)622-5111
■회사 연혁
1970.10 삼진물상 설립
1974.07 미 시카고 지사 설립
1974.09 삼진 GF 설립
1977.03 미 샌프란시스코 지사 설립
1978.10 미 LA 지사 설립
1981.08 미 뉴욕 지사 설립
1986.07 부산 냉동공장 준공
1994.09 경기도 광주 공장 준공
1995.07 (주)왕글로벌넷 설립
2002.09 삼진글로벌넷으로 회사명 변경
2003. 경기도 광주 자동화 내장창고 준공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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