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라 박(19·사진)이 LPGA투어 코리안 신인왕의 계보를 이었다. 박세리(1998년), 김미현(1999), 한희원(2001), 안시현(2004), 이선화(2006)에 이어 여섯 번째 한국인 신인왕으로 등극했다.
남가주 토랜스 출신인 앤젤라 박은 지난 달 30일 끝난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며 신인왕 포인트를 952점으로 끌어올려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2007 시즌 신인왕이 확정됐다.
브라질에서 사업을 하는 박경욱(56)씨와 이경란(51)씨 사이 3남1녀의 막내로 태어난 앤젤라 박은 9살 때 미국으로 건너오며 골프를 시작했다.
지난 2월 하와이에서 열린 필즈오픈에서 3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앤젤라 박은 이후 메이저대회인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5위, US여자오픈 공동 2위 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앤젤라 박이 LPGA투어서 가장 안정된 스윙을 가졌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브라질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던 앤젤라 박은 현재 브라질 국적이지만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고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며 박혜인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상금 랭킹 11위에 71.6타로 평균 타수 9위, 버디 256개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2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앤젤라 박은 “아직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 내년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과 투어 2승 이상에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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