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공동선두·박세리 3위
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 1라운드에서 박인비가 공동선두,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다리는 박세리가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잡아 한인낭자군의 시즌 5승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시즌상금 3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골프여왕’ 로레나 오초아와 디펜딩 챔피언 카리 웹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포진해 우승으로 가는 길이 평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선두에 1라운드를 마친 박인비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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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레이스에서 앤젤라 박, 김인경, 민나온 등 한인선수들에 밀려 4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4일 북가주 댄빌의 블랙호크골프장(파72·6,212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 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치며 베테랑 팻 허스트와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박인비는 이날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모두 흔들렸지만 단 23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치는 신들린 퍼팅에 힘입어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올해 2승째를 노리는 박세리는 3, 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5, 6, 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언더파로 돌아선 뒤 후반 2개의 버디를 보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밖에 정일미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민나온이 1타를 줄이며 공동 13위에 자리잡아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단독 6위내에 입상하면 시즌상금 300만달러를 돌파하는 오초아는 단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샷으로 18개홀 전부에서 버디찬스를 잡았으나 퍼팅이 안 되는 바람에 3홀서만 버디를 잡고 나머지 15홀에선 투펏 파에 그쳤다. 이날 퍼트수는 무려 33개. 그녀가 퍼팅감만 되찾는다면 나머지 선수들은 곧 우승컵에 굿바이 인사를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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