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
나효신등 4명 작곡 연주회 오는 13일 개막
===
국립극장의 야심 찬 프로젝트인 ‘국가브랜드 공연사업’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예술감독 황병기)가 오는 13∼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을 상표 삼아 해외에 당당하게 선보일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작품을 만들겠다는 취지하에 국립극장이 추진 중인 ‘국가브랜드 공연사업’은 지난해 선보인 국립극단의 ‘태’(오태석 작, 연출), 국립창극단의 ‘청’(안숙선 작창, 김홍승 연출)과 올해 선보인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배정혜 안무)에 이어 마지막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예술감독 황병기)가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연주회를 위해 지난해 나효신, 박영희, 박범훈, 김영동 등 4명의 걸출한 작곡가에게 한국인의 영적이고 정신적인 세계가 투영되어 있는 국악관현악곡을 위촉했다. 소재가 된 기독교, 도교, 무교, 불교는 종교 이전에 한국인들의 정서와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소재이다. 네 명의 작곡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각자의 음악적 색채를 뚜렷이 살리면서도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였다. 박범훈과 김영동이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악적 구성을 지향한다면 나효신과 박영희는 현대음악을 기본으로 하고 전통적 어법들을 짜임새 있게 도입하였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여기에다 클래식과 국악 지휘를 아우르는 김홍재의 지휘 아래 전통음악의 현대화를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어떤 식으로 들려질지 벌써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나효신의 ‘태양 아래’는 기독교가 주제다. 작곡자는 베리 모우저의 목판화들이 포함되어 있는 성경책을 읽던 중 목판화 ‘태양 아래’로부터 영감을 받아 곡을 쓰게 되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