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0개 주서만 개설… 대학은 82곳
64개 초·중·고등학교와 82개 대학교 등 미국 내 146개 학교에서 한국어 교과목이 개설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진흥재단이 한국어를 교과목으로 채택한 학교의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초등학교 11개, 중학교 15개, 고등학교 38개 등 총 64개 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돼 있다.
한국어반이 개설돼 있는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62%가 넘는 40개가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있었으며 18%에 해당하는 12개 학교는 뉴욕주에 위치해 있어 한인 인구가 밀집된 지역의 학교들에 한국어반이 집중됐다. 여타 지역으로는 워싱턴주와 일리노이주에 각각 3개,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미시간, 코네디컷, 펜실베니아, 뉴저지 등 6개 주는 각각 1개의 학교에서 한국어를 교과목으로 채택했다. 초·중·고교에 한국어 교과목이 개설한 주는 미국 전체 50개주 가운데 5분의1인 10개주에 불과했다.
한국어진흥재단은 “2006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대학생을 제외하면 미국에서 총 5,250여명의 초·중·고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진흥재단의 장미희 사무국장은 “미국 내에서 일본어는 700여개의 학교에서, 중국어는 1,000여개의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채택됐다”며 “이에 비해 한국어가 64개 초·중·고교에서 채택된 상황은 숫자상으로 보면 타 외국어에 비해 보급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한국어교사연합(AATA)이 집계한 ‘한국어 과목 개설대학’ 자료에 따르면 한국어반을 개설한 대학은 총 82개로 집계됐다.
미국의 사립 명문대를 가리키는 ‘아이비리그’의 8개 대학 가운데 다트머스 대학교를 제외한 하버드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 등 7개 학교가 한국어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했다.
공립 대학으로는 UCLA와 UC 버클리 등 UC계열 대학교와 뉴욕주립대 등이 한국어는 물론 한국 문학과 한국 문화를 교과목으로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