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째… 김미현 준우승
미셸 위는 간신히 꼴찌 모면
역시 ‘별 중의 별’이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25·멕시코)가 2년 연속 ‘별들의 전쟁’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오초아는 14일 남가주 팜데저트의 빅혼 골프클럽(파72·6,645야드)에서 끝난 대회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3라운드를 끝으로 1타차 상간에 무려 5명이 엉켜 혼전이 예상됐지만 끝에는 준우승자 김미현을 4타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커리어 최다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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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25만달러를 보탠 오초아는 시즌 상금이 331만8,000달러로 불어나 여자골프 사상 첫 300만달러 돌파에 이어 400만달러를 넘기는 것도 가능해졌다.
오초아는 2년 연속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확정지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초아는 첫 홀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고 3번홀(파5), 8번홀(파3), 10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리더보드 맨 윗줄을 고수한 오초아는 먼저 출발한 장정과 앤젤라 박에 잠깐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4번홀(파4) 5피트 버디와 15번홀(파5) 10피트 버디로 2위와의 간격을 3타차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초아는 7일 전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페테르센에 당한 연장전 패배를 설욕하며 수백명이 몰린 멕시코인 응원단을 열광시켰다.
페테르센은 이븐파에 그치며 5위로 미끄러졌고, 공동 3위 트리오 중 김미현이 3언더파 69타로 가장 잘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렸던 앤젤라 박과 장정은 나란히 후반 부진으로 2언더파 70타에 그쳐 그대로 공동 3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밖에는 이지영이 4타를 줄여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박세리, 이선화, 이정연은 나란히 공동 10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정연은 8번홀(파3·162야드) 홀인원이 하이라이트였다.
한편 미셸 위는 이날 모처럼 언더파를 기록하며 간신히 꼴찌를 모면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306타로 베티나 하우어트(독일·307타)를 1타차로 제쳤다.
미셸 위의 언더파 라운드는 올 시즌 8개 대회 출전에 걸쳐 단 두 번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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