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미주후원회의 배무한 회장(왼쪽 두 번째)과 이지호 운영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새로 개소한 후원회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보며 활동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이명박 후원회’‘MB연대’ 남가주 지부
사무실 오픈·웹사이트 개설 등 지원 활동
이명박의 사람들이 조용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을 전후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이명박 후원회(회장 배무한)와 MB연대 남가주 지부(회장 이용태) 등 이명박 후원 단체들은 경선 종료 직후부터 한달 이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민주신당이 정동영 후보를 이명박 후보에 맞설 대통령 후보로 확정한 이상 조용히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명박 후보 후원 단체들은 잦은 모임을 통해 조직 내부 결속력을 다져왔으며 여권 후보가 확정된 뒤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을 때를 대비해 체력을 비축해 왔다. 우선 이명박 후원회는 LA 한인타운 내 크렌셔와 피코 교차로에 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사무실을 개소했다. 상주 직원도 세 명 뒀으며 컴퓨터 4대와 복사기 등 완벽한 홍보장비를 갖추고 매일 저녁 배무한 회장을 비롯해 이지호 운영위원장, 이종근 재무위원장 등 임원들이 모여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고문 및 자문위원 200여명을 위촉, 한판 승부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웹사이트(www. ilovembusa.com/G)도 개설, 홍보의 장으로 삼고 있다. 배무한 회장은 “한나라당에서 선거대책본부가 꾸려지는 상황을 보고 일하겠다”며 “기본적으로 이명박 알리기, 네거티브 선거 봉쇄 등 후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MB연대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회원 수 불리기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MB연대 남가주 지부도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해외분과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용태 회장은 “경선 이후 회원수가 3,000명을 넘어섰고 지난 9월 박명환 MB연대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면서 조직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MB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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