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 가정집서
일리노이주 로셸의 한 가정에서 수 백마리의 동물과 동물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15일 시카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12일 체포된 뒤 동물 학대 등 10개 혐의로 기소된 바버라 먼로(65.여)의 집에는 고양이 153 마리와 개 97 마리, 새 30 마리가 살고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집안은 이들 동물 외에도 동물 배설물과 200 여구의 동물 사체가 뒤덮여 있었다.
리 카운티의 폴 윗콤브 검사는 “집안 전체에 암모니아와 사체 썩어가는 냄새, 배설물 냄새가 뒤섞여 있었고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윗콤브 검사는 “사체는 훼손이 심해 죽은 동물의 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200여 구는 단지 추정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먼로의 집에서 발견된 280 마리의 동물들은 대부분 탈수와 영양 실조 증상을 보였고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불결한 상태였다.
하지만 개들 중 상당 수는 하운드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순수한 품종으로 알려진 블러드 하운드를 비롯해 허스키와 비셋 하운드 등 순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동물은 드칼브의 동물 보호소로 옮겨 보호중이다.
리 카운티의 앤드루 볼맨 검사는 “동물들의 가치가 최소한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먼로의 주택이 비위생적이며 안전하지 못해 더 이상 주택으로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먼로는 그동안 집 앞 현관의 고무통 위 침낭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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