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2년 연속 에이전트와 작별 인사를 했다.
미셸 위(19)가 2년 연속 에이전트를 잃었다. 로스 벌린에 이어 그렉 내레드도 1년을 못 버텼다.
내레드는 14일 미셸 위가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가까스로 꼴찌를 면한 것을 끝으로 다음 날 바로 사표를 냈다. “내 장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AP 통신 기자에 이메일 보내며 “세계적인 선수를 맡아 일하게 해준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나이키사에서 14년 동안 일하며 한때 타이거 우즈를 담당하기도 했던 내레드는 지난해 미셸 위의 에이전트를 맡아 미셸 위의 에이전트사인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로 직장을 옮겼다. 그러나 미셸 위가 올해 골프장 안팎에서 최악의 시즌을 치르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결과 두 손을 들었다.
첫 에이전트였던 벌린에 이어 내레드도 관두고 나가 눈길을 끈다. 벌린은 미셸 위의 부모와 의견이 맞지 않아 PGA투어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말 미셸 위가 학교에 빠지며 스위스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남자대회와 피츠버그에서 열린 PGA투어 84럼버 클래식에 2주 연속으로 나갔을 때 의견이 크게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셸 위는 그 때 두 번 다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미셸 위는 올해 8차례 대회에 출전, 평균 76.7타로 부진했다. 단 한번도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고 세 차례 컷을 통과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이미지까지 나빠졌다.
내레드는 올해 욕을 많이 먹었다. 특히 미셸 위가 지난 봄 긴 트리뷰트에서 “LPGA투어 회원이 아닌 선수가 88타를 치면 1년 동안 출장정지”란 룰에 걸릴 위기에 몰리자 미셸 위에 다가가 급히 대화를 나눈 뒤 미셸 위가 손목부상으로 이유로 기권하면서 자신까지 도마에 올랐다. 미셸 위는 그때 16번홀에서 14오버파로 헤매고 있었다.
미셸 위는 그 ‘사건’이 벌어진지 이틀 만에 LPGA투어 맥도널즈 챔피언십에 나타나면서 이미지에도 상처를 입었다. 긴 트리뷰트의 주최자였던 아니카 소렌스탐은 그때 열을 받아 아직까지 미셸 위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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