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흑인 라티노 인구 감소
소득수준 격차가 주원인
웨스트카운티지 보도
2006 US인구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불황 이후 경제상황이 흑인과 라티노에게는 가혹한 반면 백인과 아시안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백인과 아시안 가정의 경우 현재 불황 이전의 소득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소득수준이 회복된 반면 흑인가정의 경우 1999년 흑인가정 평균 소득수준과 비교할 때 현재의 소득수준은 약 7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많은 수의 흑인들이 실리콘밸리에서 빠져나갔다. 이같은 현상은 단지 실리콘밸리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로스엔젤레스, 산호세 등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유출된 흑인인구는 좀더 싼 주택을 찾아 엘크그로브, 새크라멘토 교외, 애틀란타, 라스베가스, 피닉스 등 내륙 교외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산호세의 2006년 흑인인구는 지난 2000년에 비해 11% 감소한 27,000명으로 같은 기간 시 전체인구는 오히려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의 2006년 흑인인구는 지난 2000년 이래 15%나 감소해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흑인인구의 안정화를 위해 특별프로젝트팀 구성을 요구한 상태다.
1990년 실리콘밸리 흑인인구는 42,979명에서 2006년 26,803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동시에 흑인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흑인인구는 57%나 증가했으며 5세 이하 37% 감소, 5-19세 22% 감소, 20-44세는 21% 감소로 고령화 추세가 확고한 상태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평균 소득수준은 1999년부터 2006년 기간 10.1% 감소한 80,838달러로 나타난 가운데 흑인 평균 소득수준은 71,291달러에서 28.4% 감소한 51,020달러, 히스패닉의 경우 67,242달러에서 21.4% 감소한 52,831달러, 백인의 경우 96,833달러에서 9.3% 감소한 87,780달러, 아시안의 경우 100,193달러에서 5.2% 감소한 94,989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흑인인구의 전체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15만불 이상의 흑인 고소득자는 1999년부터 2006년 기간 29% 증가했으며 이와 대비해 5만불에서 15만불 사이의 중간 소득자는 2000년 이래로 20% 감소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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