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회장이 2,750만달러 투자
공동 파트너로 세계적 체인망 추진
남가주에 프로즌 요거트 바람을 불러일으키면서 투자가들로부터 숱한 러브 콜을 받았던 ‘핑크베리사’가 결국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2005년 봄 웨스트 할리웃의 작고 허름한 점포에서 출발했던 핑크베리사가 불과 2년여만에 세계 최대의 커피체인인 스타벅스사의 공동설립자인 하워드 슐츠 회장이 운영하는 시애틀소재 유명 벤처 캐피털사인 메이번(Maveron)사로부터 무려 2,75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낸 것.
이로써 남가주에 28개, 뉴욕에 5개의 체인망을 가지고 있는 핑크베리사는 이제 세계적인 요거트 체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과 체인 운영의 노하우를 마련하게 됐다.
<핑크베리사의 황혜경·영이 공동대표가 핑크베리 요거트를 들고 활짝 웃고있다. <이은호 기자>>
메이번사의 슐츠 회장은 이번 핑크베리사의 대규모 지분인수와 관련, “핑크베리는 미국내와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이 있다”며 “소매업체가 이렇게 단시간에 충성도가 높고, 애착이 있는 고객층을 만들어낸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핑크베리사의 영 이(44)·황혜경(34) 공동대표는 “그동안 핑크베리 성장에 맞는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며 “이제 메이번사의 투자가 이루어진 만큼 스타벅스사의 슐츠회장의 체인 운영 노하우와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면 핑크베리를 다른 수준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올 들어서만 무려 3,000건의 프랜차이즈 신청을 접수했으며 매일 100건 이상의 프랜차이즈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핑크베리는 지난 2005년 웨스트 할리웃에 600스퀘어피트 규모의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신맛이 나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프로즌 요거트라는 소문이 나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어 하루 평균 무려 2,000여명의 고객이 몰려와 미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았었다. 특히 이같이 고객이 몰리자 불법주차로 인한 티켓 발급사태가 발생, LA시가 주차시간 변경 공청회를 열기도 해 핑크베리 인기를 반영했다.
메이번사는 이베이(EBay Inc.), 드럭스토어 닷 컴(Drugstore.com) 등 주로 기술 및 온라인 업체에 투자해 성공한 유명 투자회사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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