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에서 흑인과 라티노 갱들간 인종갈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LA 지역에서 인종간 갱 전쟁을 일삼아 온 라티노 갱단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사우스LA의 ‘라티노 플로렌시아 13’ 스트릿 갱 소속 갱단원 60여명이 조직범죄 및 마약관련 혐의로 기소됐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라티노 갱단은 사우스LA와 플로렌스-파이어스톤 지역에서 라이벌 흑인 갱들을 몰아낼 목적으로 라이벌 흑인 갱단원들을 겨냥한 ‘청소’작업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다.
라티노 갱들은 이 과정에서 갱단원이 아닌 무고한 흑인 주민들에게까지도 협박을 일삼고 공격을 했으며 일부는 상대방을 살해하려는 시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LA 지역에서 갱 범죄는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흑인과 라티노간 인종갈등에 뿌리를 둔 갱단간 세력 다툼은 끊이지 않아 치안 당국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왔다.
특히 LA 남부의 하버 게이트웨이 지역에서는 라티노와 흑인 갱단간 충돌로 지난해 10대 흑인 소녀 한 명이 살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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