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파티 등 교외 행사 단속 확산
처벌 강화·음주검사기 판매 급증
댄스파티, 풋볼게임 등 교외 행사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주검사를 실시하는 고등학교들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조지타운 대학이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48.6%가 지난 한달 사이 음주를 한 적이 있으며 특히 28.6%는 지난 2주 사이 술을 한 자리에서 5잔 이상 마셨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월 미 공중위생국은 미성년 음주자가 1,100만명에 이른다며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을 호소한 바 있는데 이후 정치가들과 교육자들은 신고전화 및 계몽 클래스를 개설하고 미성년자에 술을 파는 성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미성년자 음주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음주검사기(breathalyzer)를 판매하는 회사 KHN 설루션즈의 경우 고등학교 주문이 지난 4년간 매년 120%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가가 80~200달러인 음주검사기는 크기가 셀폰 정도로 검사하는데 시간이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많은 학교들은 교외 행사에서 무작위로 음주검사를 하거나 음주 의심이 가는 학생들을 선별하는데 일부는 전체 학생들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적발된 학생들은 부모 또는 경찰에 신고되거나 정학처분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오와 민권자유연맹(ACLU)은 ‘타당한 의심’ 없이 음주검사를 하는 행위는 학생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일 수 있다며 학교들이 갈수록 학생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