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무국 한인 7명 포함 224명
‘인터넷에 명단이 공개된다면 밀린 세금을 내시겠습니까’
체납 세금 징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주 세무 당국이 한인과 유명 연예인들을 포함, 상습적으로 밀린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는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을 인터넷에 전격 공개했다.
주 세무국 홈페이지(www.ftb. ca.gov)에 게재된 이 ‘최악의 체납자’ 명단에는 모두 224명의 이름이 올랐으며 한인 7명이 포함됐다.
세무국에 따르면 글렌데일 한인 구모씨는 지난 2004년부터 체납한 개인 소득세가 230만7,018달러로 이번 체납자 리스트에서 상위 22위에 올랐고, LA의 김모씨는 1996년부터 체납한 세금액이 60만4,730달러에 달해 92번째로 많았다.
또 샌디에고의 곽모씨가 50만3,496달러, 헤이워드의 이모씨 및 정모씨가 공동으로 38만7,311달러, 샌타클라라의 허모씨가 38만729달러, 오렌지카운티의 강모씨가 34만6,891달러, 주소지가 조지아주인 박모씨가 24만3,297달러의 개인 소득세를 각각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습 체납자 가운데는 143만5,484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은 O.J. 심슨과 가수 디온 워윅(체납액 266만5,305달러), 코미디언 겸 배우 신배드(체납액 213만8,592달러) 등 유명인들도 끼어있었다.
세무국은 당초 체납 액수가 가장 많은 상위 250명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이중 26명이 공개 직전 체납 세금을 내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제외됐으며, 지난 한 달 동안 이들 명단 공개 대상자들로부터 모두 30만달러의 체납액을 거둬들이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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