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가 18일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국회 교육위 소속)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박사학위를 소지한 서울대 전임교원 1,683명 중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우가 지난 7월1일 현재 886명(52.64%)이었다.
반면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는 597명에 불과했다. 다음은 독일 67명, 일본 39명, 프랑스 34명, 영국 33명, 캐나다 11명 순이었다.
단과대별로는 교수 19명 가운데 17명(89.47%)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영대가 가장 비율이 높았다. 경영대 교수 일부가 겸직하고 있는 MBA 과정(경영전문대학원) 역시 교수 26명 중 23명(88.46%)이 미국 박사였다.
이밖에 사회대 78.81%, 자연대 77.56%, 공대 76.77%, 농생대 76.76%, 약대 68.18%, 사범대 59.04% 순으로 미국 박사 비율이 높았다.
반면 의대는 276명 중 269명이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한국 박사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수의대와 간호대 역시 국내 박사 학위 소지자가 많았다.
한편 서울대 전체 전임교원 1,752명 중 박사학위 교수는 1,683명(96.06%)이었으며 나머지 69명은 석사 학위 소지자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