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드라마·쇼 당일 올라
2세·외국인 등 조회 폭발적
대장금은 아랍어 자막까지
사용자 제작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에 오르는 한국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등이 매일 수백 건에 달해 유튜브상의 ‘한류 열풍’이 뜨겁다.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튜브에 현재 한국에서 방영중인 대부분의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들이 방송 당일 업로드되고 있어 한인 1세들와 1.5세, 2세들은 물론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한국산 영상들 중 전 세계에 한류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 드라마 ‘대장금’의 경우 영어는 물론, 스패니시,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의 자막까지 달고 올라와 있는 정도다.
여기에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나 ‘로비스트’ 등은 방송 당일 업로드 돼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유튜브에 한국산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지만 지난 주말 국내 한 이동통신사 광고가 한국산 영상으로는 처음으로 ‘많이 본 동영상’에 올라 유튜브 내 한류 열풍을 입증했다.
유튜브를 통해 드라마 보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는 한인 김모(35)씨는 “유튜브에 올라온 드라마는 10분 단위로 편집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볼 수 있고 화질은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버퍼링 없이 바로 볼 수 있어 간편하게 드라마를 즐기는데 그만”이라며 유튜브 예찬론을 펼쳤다.
유튜브를 이용해 방송 프로그램을 올리는 행위는 엄밀히 따지면 저작권법 위반이지만, 저작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들은 오히려 홍보와 한류 확산, DVD 등 콘텐츠 판매증가 등을 이유로 유튜브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이다.
KBS 아메리카의 한 관계자는 “유튜브 업로드가 불법인 것은 사실이지만 화질이 조악하고 10분 단위로 끊어져 있어 본 방송과 질적 차이가 커 크게 신경 쓰고 있지는 않다”며 “사실 한류전파와 문화 콘텐츠 보급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순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영리를 목적으로 콘텐츠를 도용하는 것이 아닌 한 적극적인 대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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