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 능력 있다” 보고서 나와
독립시 실현 주목… 주민의견은 갈려
라티노 주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스트LA 지역이 독립시로서 재정 자립을 할 능력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이스트LA의 독자적 시 정부 구성 실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 지역의 독립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이스트LA 주민협의회의 의뢰를 받아 버 컨설팅이 작성한 재정 자립 타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트LA가 독립시로 승격될 경우 연간 최소 4,800만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이는 게 가능해 독자적인 시 의회를 운영하고 쓰레기 수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독립시 승격이 이뤄져도 치안과 소방 기능은 여전히 LA카운티 셰리프국과 카운티 소방국에 의존해야 하며 교통 단속과 동물 컨트롤 서비스 등도 카운티 정부에 의뢰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단 독립시로서의 재정 자립이 가능하다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이스트LA 지역이 실제 독립시로 승격되려면 이 지역내 3만4,000여명의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25%으로부터 추진 서명을 받아야 하며 카운티 정부의 검토를 거쳐 이를 주민투표에 회부해야 한다.
이스트LA의 독립시 추진에 대한 지역 정치인들과 주민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이 지역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는 글로리아 로메로 주 상원의원은 “이스트LA 지역은 LA카운티에서 찬밥 신세였다”며 “라티노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이 지역이 이제는 자체 시 정부를 구성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리아 몰리나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스트LA의 시 승격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이 지역이 재정적 자립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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