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파-민주 대선주자 ‘극과 극’
9대 조상이 같은 사촌간 밝혀져
“천양지차인 두 사람, 알고 보니 먼 친척?”
공화당 보수파를 대표하는 딕 체니 부통령과 민주당의 차기 대선 예비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먼 친척 관계라는 사실을 체니 부통령의 부인인 린 체니 여사가 16일 공개했다.
체니 여사는 이날 MSNBC TV 프로에 출연, “체니 부통령과 오바마 의원은 8번째 사촌관계에 해당한다”며 “너무나도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이 같은 조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영미권에서 사촌은 같은 조부모를 가진 사이이며 둘째 사촌(second cousin)은 같은 증조부모, 셋째 사촌은 같은 고조부모를 가진 사이를 뜻한다. 따라서 두 사람은 자신들로부터 9대 조상이 같은 사이가 된다.
체니 여사의 대변인은 이들의 조상이 17세기 프랑스에서 이민 온 매린 데볼이라고 밝혔다. 위그노파인 그녀의 아들은 1650년대 후반 영국에서 메릴랜드주로 이민 온 리처드 체니의 손녀딸과 결혼했다.
체니 여사는 새 책을 쓰기 위해 가족관계를 조사하던 중 이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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