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금 2천달러 받고 비행기 1등석 타
상당수 한국 공기업이 그동안 해외여행을 떠나는 임원에게 ‘여행 준비금’이라며 최고 2,000달러를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기업 임원들은 해외여행 때 주로 비행기 1등석을 이용했고 하루 체재비도 최고 6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획예산처는 공기업의 여행 준비금과 체재비 등이 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마련 중인 ‘공공기관 공무 국외여행지침’을 통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예산처 당국자는 “공기업의 실명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특정 공기업 사장이 받는 여행 준비금은 2,000달러에 이른다”며 “중앙 부처와 비교할 때 액수 자체가 지나치게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은 3년간 1회에 한해 150∼210달러의 여행 준비금을 주고 있다.
여행 준비금은 과거 해외여행이 어렵던 시절에 옷과 가방 등 여행 준비품목과 비자 수수료 등의 경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도입됐지만 요즘처럼 해외여행이 빈번한 시대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당국자는 또 “공기업 기관장은 해외 체재비가 하루 600달러로 정해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이 받는 체재비보다 많은 것이다. 미국 여행 기준으로 차관은 하루 500달러, 1급은 378달러의 체재비를 받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