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을 맞아 지구촌 아동후원을 실천하고 있는 ‘파트너스’의 심진 사장(가운데)과 마리아 한 부사장(왼쪽), 이미영 매니저가 도네이션의 보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는만큼 행복해집니다”
전직원이 81명 결연
“관심만 있으면 가능”
주변 사람들에 동참 권유
“행복 좀 삽시다”
건강냄비 판매업체 ‘파트너스’의 심진 사장과 직원들이 지구촌 아동돕기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지난 1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구호기관 ‘월드비전’을 통해 지구촌 어린이들과 후원 결연을 맺은 데 이어 이를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하며 결연 아동 숫자를 늘여가고 있는 것이다.
심 사장은 2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월부터 아프리카에 있는 어린이 20명의 후원을 시작했다. 직원들 역시 의미 있는 일에 ‘파트너’를 자청하고 나섰다.
한 직원이 한 명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 마리아 한 부사장은 과테말라 어린이 2명, 인도 1명, 멕시코 1명 등 네 명의 어린이와 결연을 맺었다. 결연 아동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 지금은 미 전역에 걸쳐 있는 직원들이 81명의 지구촌 아동을 후원하기에 이르렀다.
태국에 있는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는 이미영 매니저는 “딸이 한 명밖에 없어서 엄마가 없는 여자아이를 후원아동으로 찾아달라고 했었다”면서 “그 아이를 ‘돕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아이를 통해 내가 누리는 기쁨이 더 크다. 사진과 편지를 주고 받고 있는데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평소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원하는 데 행복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네이션은 내가 상대방 보다 우수하거나 우월하기 때문에 내 것을 상대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도네이션 한 만큼 내가 행복해 질 수 있기 때문에 도네이션을 통해 ‘내가 행복을 돈 주고 사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인타운에서 소리소문 없이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심진’이라는 이름을 만날 수 있는 이유다. 14년 동안 추수감사절마다 100마리의 터키를 구워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지난해 자신의 50번째 생일잔치에서는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모두 도네이션하는 ‘일’을 벌이기도 했다.
심 사장은 “돈도 물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자원”이라면서 “물이 흐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돈도 내가 만든 파이프를 통해 나에게 왔을 뿐이다. 갈라진 땅, 메마른 곳으로 흘러 갈 수 있도록 다시 파이프를 놓아주는 농부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월드비전 결연은 (866)625-1950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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