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소수계 학생들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리토스 대학 평의회 이사직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 2세 여성 티나 조(39)씨의 각오다. 세리토스 대학 평의회 이사직에 아시아계가 도전하는 것은 조씨가 처음이다.
LA카운티 보건국 정신건강 전문가로 활동중인 조씨는 “소수계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세리토스 컬리지와 한인 커뮤니티의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해 이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텍사스 출신 한인 2세로 루지애나 주립대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메디컬 스쿨을 거친 정신과 전문의로 소수계 저소득층을 위한 정신건강 복지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세리토스 대학 평의회는 현재 백인 5명, 흑인 1명, 히스패닉 1명 등 총 7명의 이사가 활동중이며 오는 11월6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4명의 이사가 교체된다.
세리토스 대학 평의회가 관리하는 세리토스 컬리지는 전체 재학생의 60%가 히스패닉, 25%가 아시안으로 구성돼 대부분의 재학생이 소수계임에도 불구하고 평의회에서 소수계, 특히 아시안이 배제돼 왔다는 지적이 있다고 조씨는 설명했다.
세리토스 컬리지 내 교직원·학생 연합체인 ‘더 나은 세리토스 컬리지 위원회’(CBCC)는 소수계의 권익을 위해 히스패닉 후보 2명, 흑인 후보 1명, 아시안 후보 1명을 추대했는데 조씨가 아시안 대표로 발탁됐다. 조씨는 CBCC의 추대를 받은 것 이외에 토니 멘도사 가주 하원의원, LA카운티 노조연합 등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조씨의 캠페인을 돕고 있는 조재길 세리토스시 시의원은 “조씨가 민주당에서 서기로 활동하며 맹활약하는 모습을 오래 전부터 지켜봤다”며 “앞으로 주류 정치무대에서 큰 일을 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세리토스 대학 평의회의 선거구는 세리토스, 놀웍, 레이크우드, 다우니, 벨플라워 등 상당히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조씨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 등록과 부재자 투표 등록 마감은 각각 오는 23일과 30일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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