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겨냥 MD 구축 강력 반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미국의 미사일방위(MD) 체계 수립 책동으로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군사적 균형이 파괴되고 새로운 군비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북한을 겨냥한 MD 체제 구축을 강력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무분별한 전력증강 책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 국방부의 헨리 오버링 미사일방어국장이 최근 지상발사 미사일 요격 실험의 성공을 발표하면서 미사일방위 체계 수립 책동이 북조선(북한)과 같은 불량배 국가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미군의 선제타격 무력을 한층 강화해 제2 조선전쟁을 도발하려는 흉계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공화국(북)의 있지도 않는 미사일 위협을 걸고(트집잡아) 새 전쟁도발을 위한 무력증강 행위를 합리화하고 있다며 그들이 떠드는 평화와 대화 타령은 새로운 전쟁도발 흉계를 감추고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교활한 위장평화 술책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거듭 미 호전세력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고립.압박 도수를 더욱 강화하면서 평화와 대화 광고에 숨은 저들의 강도적 요구가 먹어들지(먹혀들지) 않으면 물리적 방법을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현 사태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똑바로 보고 무분별한 반공화국 전쟁모험 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hanarmd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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