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 연방검찰이 BBK사건에 연루된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 유예신청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연방 검찰의 톰 로젝 공보관은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측 대리인인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가 지난 19일 김씨의 송환 유예 신청서를 접수한 것과 관련해 법원에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해 옴에 따라 22일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로젝 공보관은 연방 제9 순회항소법원에서 한국행을 원하는 김씨의 손을 들어준 것은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려는 것이며 그런 결정이 내려진 상황에서 또 다른 유예 신청서를 접수한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유예 신청도 기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찌 됐건 이와 상관없이 항소법원의 결정에 따라 적절한 송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씨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김씨가 마음을 돌리거나 신병에 이상이 있는 등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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