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주유소·리커 피해없어… 330번 Fwy주변 아직 연기
LA인근 대표적인 휴양지인 레이크 애로헤드와 러닝 스프링스 일대에 발생한 산불은 다행히 인근 한인들에게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 거주하거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의 숫자는 20~25명. 러닝 스프링스에는만 4가구가 거주하고 있거나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러닝 스프링스에서 ‘아름다운 산장’이라는 수양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택훈씨는 “한인 운영 업소는 우리를 포함해서 76주유소, 리커스토어, 사랑기도원 등 4곳”이라며 “한 때 사랑기도원이 불에 탔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다행히 한곳도 피해를 입은 곳이 없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산장’ 김택훈씨가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이승관 기자>>
김씨는 “어제 오전부터 오후까지 불이 산장 바로 옆까지 진출해 바람이 세게 불어 불똥이 옮겨 붙으며 산장이 고스란히 불에 탈 지경이었다”며 “이웃 산장 5채 가운데 2채가 탄 상태에서 우리 산장이 무사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이 안 된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 일대 거주 한인들은 화재가 처음 발생한 지난 22일 오전 관계 당국의 소개 명령에 따라 산 아래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상태며 소방대원과 경찰 요원을 제외한 민간인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러닝 스프링스 일대는 사흘째 계속된 불로 주변이 모두 검게 탔으며 이곳을 관통하는 330번 도로 주변에는 24일 오전에도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어 이곳을 강타한 화마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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