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크레도 의원‘불체자 체포’제보 논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톰 탠크레도 하원의원(콜로라도)이 이민관세국에 연락해 민주당 상원의원의 기자회견을 급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탠크레도 의원은 미국에서 2년 이상 대학을 다녔거나 군에서 복무한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신분을 부여하는 법안을 입안한 리처드 J. 더빈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이 23일 주최한 기자회견에 불법체류자들이 참석할 것이라며 행사장을 급습해 불체자들을 체포하도록 이민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불법이민 단속을 최대 이슈로 내세워 대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탠크레도 의원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미국의 법률이 제정되는 건물에서 법을 집행하지 못한다면 어디에서 집행할 수 있겠냐”며 불체자들의 체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더빈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탠크레도 의원에게 “당신은 수치도 모르냐”며 맹비난했다.
더빈 의원의 대변인 조 슈메이커는 더빈 의원의 사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혜택을 받을 이민자 학생 3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으나 모두 임시 비자를 갖춘 합법 신분이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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