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우거진 언덕 주택지대
산불 발생시 큰 피해 예상
현재 남가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 및 시설물 1,800여채가 불타고 피해액이 최소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다행히 불길이 꺾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만약 북가주에서 남가주에서와 같은 조건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SF크로니클지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발생한 산불과 같은 조건이 조성되면 베이지역에서도 남가주 못지 않은 큰 화재가 발생할 것이며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샌프란시스코 북부 밀밸리라고 화재 전문가들은 전했다.
산불 발생 위험지역으로 꼽힌 곳은 밀밸리 지역, 산마테오 카운티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우드사이드시 인근 산림지대, 알라메다 카운티를 남북으로 비스듬하게 헤이워드부터 버클리까지 가로지르는 산림지대와 월넛 크릭까지 뻗어있는 산림지대, 페어필드 인근 베커(Vaca)산 지역이다.
베이지역에서 가장 비싼 집들이 위치한 타말파이스 산(Mount Tamalpais)의 아름다움은 ‘양날의 검’이 돼서 돌아올 수 있다. 울창한 산림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피해를 낼 충분한 ‘땔감’이 될 수 있고 좁고 꼬불꼬불한 도로는 화재 발생시 주민들의 탈출에 장애요소가 된다.
화재 전문가들은 2주 정도의 뜨거운 태양과 강풍, 그리고 약간의 불똥만 가미되면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밀밸리에서 마지막으로 일어났던 큰 화재는 1929년에 발생한 것으로 피해면적은 1,000에이커를 넘어서며 115채의 주택을 불태웠다. 화재가 발생한 1929년 이후로 밀밸리 지역의 인구와 주택수, 그리고 주택가격은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전보다 큰 피해가 발생하리라고 예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 밀밸리 타운은 협곡에 위치해 있으며 도로의 넓이가 권장된 22피트에서 4피트 내지 10피트까지 좁아 화재가 발생할 시 탈출하는 거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이를 소화해 낼 수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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