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에 강제 합사된 한인 징용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만화전이 열린다. 왼쪽부터 바른사회정의연대 정연진 회장, 다문화협회 이명희 전 회장, 미주광복회 배국희 회장.
강제 징용된 한인 2만명 합사
11월1~4일 LA한미교육원
일제시대에 징용·징병돼 야스쿠니 신사에 강제로 합사돼 있는 한국인들의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풍자만화전이 오는 11월1일부터 4일까지 LA한미교육원에서 열린다.
만화전을 주최하는 ‘바른 역사 정의연대’의 정연진 회장은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듯이 일제의 침략전쟁에 강제로 동원돼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들과 합사돼 있는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한 문제를 국제무대에 알리기 위해 만화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야스쿠니 신사에는 강제 징용됐던 2만1,000명의 한국인들이 일본인 전범자들과 합사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전시회는 ‘야스쿠니 국민행동본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중단되어야 한다는 역사적인 메시지를 풍자만화로 묘사하기 위해 한국에서 개최했던 만화전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들을 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전시하는 것이다. 만화를 창작한 상명대학 예술학과 고경일 교수는 전시회에 참가해 방문객들에 직접 커리커처를 그려주고 2일 오후 6시30분에는 야스쿠니 신사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 및 증언의 시간도 마련된다.
만화전에는 야스쿠니 신사가 동아시아의 평화의 장애물이라는 모티브로 풀어나간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사요나라’의 상영회도 함께 열린다.
연락처 (213)923-0828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