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관객 유치 위해 아동 입장금지 극장 늘어
성인 관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어린이들의 입장을 금지하는 영화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가장 최근에는 케라소테 극장이 95개 영화관 가운데 13군데를 ‘성인 우대’ 극장으로 지정, 어린이들의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시카고 근교에 있는 두 극장의 경우 오후 8시30분 이후에 상영하는 영화를 보려는 17세 미만 관객은 이제부터 예절에 대한 수업을 먼저 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이들 극장이 겨냥하는 것은 레지나 슐츠(59)와 같은 고객이다. 슐츠가 지난주 ‘엘리자베스: 황금시대’ 영화를 시청하러 인디애나주 미시간 시티에 있는 극장을 선택한 이유는 이 극장에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7세 미만 어린이의 입장을 금지하고 있으며 7-16세 어린이는 부모가 동행한 경우에만 허용하기 때문. 그는 “영화관은 시끄럽게 떠들 곳이 아니다”며“아이들은 매우 성가시고 영화 감상을 망친다”고 말했다.
하향세에 빠진 극장산업은 평소 영화관에 가지 않을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그 외에도 서비스 고급화 등 다양한 전략을 고안하고 있다.
위스콘신 브룩필드에 있는 마커스 매제스틱 극장은 성인으로 제한된 관객에 술을 판매하고 고급 음식과 베이비시터 서비스,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국 최대 극장 체인인 리걸 인터테인먼트도 성인 고객을 겨냥해 80개 이상의 극장에서 독립영화들을 주로 상영하고 고급 커피와 초컬릿을 같이 판매하고 있다.
한편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지난해 6개 오페라 공연을 113개 극장에서 고화질(HD)로 생방송했는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 올해에는 8개 공연을 300개 극장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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