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달러 받고 파는 웹사이트 성업
회사를 결근할 수 있도록 가짜 배심원 소환장이나 의사 노트를 판매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결근 구실 네트웍’이라고 불리는 사이트(www. myexcusedabsence.com)는 단순한 의사 노트에서부터 위로의 시와 운구자 명단도 갖춘 장례식 식순 안내장까지 진짜처럼 보이는 문서 서식을 약 2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들 서식에 의사 이름과 주소, 또는 법원 정보 등 해당사항을 기입한 후 프린트할 수 있는데 회사 결근뿐 아니라 체육관 회원 계약의 해약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는 것.
웹사이트에는 결근 노트를 통해 휴가를 얻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하거나 골프를 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 있고 한 사람은 “이들 서식을 통해 9주동안 농땡이 칠 수 있었다. 이보다 더 쉬울 수 없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응보가 내릴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뉴저지 여성은 속도위반 티켓을 받아 법원에 출두해야 했는데 너무 부상이 심해 출두할 수 없다는 가짜 서식을 사용했다가 체포되고 말았다.
가짜 노트를 만들어주는 회사 중 하나인 ‘비전 매터스’는 이들 노트가 “오락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회사의 공동창설자인 존 리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저임금을 받으며 오랜 시간을 일하고 있는데 가끔 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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