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피부염 등 유발
어린이들 접촉 특히 피하도록

화재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 보건국이 화재로 발생한 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건물내장재 등이 탄 재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피부염들을 유발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보건국은 25일 재의 위험성을 알리고 화재현장 정리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보건국 관계자는 “산불로 발생한 재는 이론상으로는 무독성이지만 쓰레기나 건축자재 등도 함께 탄 경우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이 제시한 화재현장 정리시 주의사항은 ▲어린이들이 재를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게 할 것 ▲장난감에 재가 묻었다면 반드시 씻을 것 ▲애완동물은 목욕시킬 것 ▲재를 치울 때는 긴팔, 긴바지,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할 것 ▲에어 블로어 등 분진을 유발할 수 있는 청소장비 사용을 자제할 것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특수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것 ▲밀봉된 상태였더라도 재에 파묻혔던 음료수나 식품은 반드시 폐기처분할 것 등이다.
한편 보건국은 화재현장을 운행한 차량들의 실내 공기 필터 등도 청소 혹은 교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화재로 인한 재와 분진 피해는 완전 진화 후 2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캘리포니아 보건부는 또 샌디에고 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꼭 끓여 먹을 것을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