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달러 손실… 승차권 검사제 전환검토
LA카운티 지하철과 경전철 이용 승객의 평균 5%는 무임승차 승객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LA카운티 교통국(MTA)이 교통정책연구소를 고용해 이번 달 2주에 걸쳐 실시한 무임승차 실태 조사에서 나타났다. 현재 MTA는 지하철과 경전철 이용 승객의 승차권을 의무적으로 검사하지 않고 역무원들이 승객 가운데 일부를 임의로 선정해 승차권을 검사하는 자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임승차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역무원들의 검사가 뜸한 밤 시간과 주말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놀웍과 레돈도비치 구간을 운행하는 그린라인 지하철이 무임승차율이 가장 높아 주중에는 6%, 주말에는 9%의 승객이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에 레드라인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의 4.4%가 무임승차였으며 주말에는 무임승차 비율이 6~7%로 증가했다. LA와 롱비치 구간을 달리는 블루라인 지하철은 주중에는 5%, 주말에는 8%가 무임승차였다. LA에서 패사디나 구간을 운행하는 골드라인 지하철은 평균 3.5%, 오렌지라인 버스의 무임승차 비율은 평균 5.5%로 나타났다.
MTA는 무임승차 승객으로 인해 매년 수천만달러의 수입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게이트나 개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승차권을 의무적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승차권 일괄 검사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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