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페테르센이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수잔 페테르센 ‘신나는 줄버디’
“2주연속 우승 탐나네”
4연속 라운드 선두
김주미·앤젤라 박은
공동 4위로 맹추격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지난 주 한국대회에 이어 4연속 라운드서 선두를 지키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골프여왕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페테르센은 26일 태국 파타야의 샴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혼다LPGA 타일랜드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알레나 샤프(캐나다·135타)에 2타 앞선 페테르센은 지난주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5번째 타이틀을 향해 쾌조의 항진을 하고 있다.
페테르센은 이날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해 한때 선두에서 밀려나기도 했으나 후반들어 4타를 줄이며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9~11번홀에서 줄버디를 엮어낸 페테르센은 12번(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1타를 잃었지만 13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인시키는 행운의 이글로 기세를 올린 뒤 18번홀에서 기분좋은 피니시 버디를 보태 샤프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렸다.
한편 시즌 5번째 합작승에 도전한 한인낭자군은 페테르센의 상승세에 밀리며 탑10에 3명이 이름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때린 김주미(23)와 2타를 줄인 앤젤라 박(19)이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지만 이미 5타차로 달아난 페테르센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출산으로 인해 반년만에 필드에 복귀한 ‘엄마 골퍼’ 한희원(28)은 2언더파 70타를 쳐 이틀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를 달리며 복귀전에서 탑10을 노리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배경은(22)은 10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잡아내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홀에서 보기-보기-보기-더블보기로 무너져 그때까지 벌었던 타수를 단 4홀만에 다 까먹고 결국 18번홀 버디덕에 공동 13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잡았다.
한편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월요예선 통과 기록을 세우며 대회에 출전한 11세의 준타누가른 아리야(태국)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5위(5오버파 149타)에 올라 공동 52위(7오버파 1521타)의 박세리(30)를 앞서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