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 단비
기온도 떨어져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을 위협했던 동시 다발 산불이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 27일 캘리포니아주 재해 당국에 따르면 이날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진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으며 대피했던 대부분의 주민이 귀가하는 등 완전 진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까지 25%의 진화율에 그쳤던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슬라이드 산불’의 경우 이날 하루 동안 65%까지 진화율이 높아진 것을 비롯해 2만7천520에이커를 태운 오렌지카운티의 `산티아고 산불’도 때맞춰 내린 비의 영향으로 세력이 급속히 약화돼 주택가 위협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이로써 10여개의 산불이 완전 진화됐고 9개의 다른 산불은 40~97%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슬라이드 산불’은 28일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주택 피해는 1천997채로 잠정 집계됐으며 기타 상업건물 등을 포함하면 전체 피해 건축물은 2천300채에 이를 전망이다. 대피중인 주민은 28개 대피소에 약 4천400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28일에는 이번 산불을 촉발시킨 `샌타애나’ 바람과는 다른 방향의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있어 소방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또 이번 산불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사망자는 산속에서 숨진 4명의 불법 입국자를 포함해 7명으로 공식 집계된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멕시코 국경을 통한 불법 입국자 11명 가운데 4명이 심각한 상태여서 전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일주일간 휴교령을 내렸던 샌디에이고 카운티내 피해지역 교육구는 29일부터 정상 수업을 재개키로 결정하는 등 주말을 끝으로 대부분 지역이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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