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구연동화대회의 수상자들이 대회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으뜸상에 조민수 양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가 주최한 제10회 구연동화대회가 27일(토) 캠벨 세계선교침례교회에서 열렸다.
북가주지역 한국학교 소속 어린이 24명이 출전한 가운데 이선우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의 개회식에서 세계선교침례교회 성도현 목사는 “구연동화대회를 통해 우리가 쓰는 언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길 바란다”며 “한국어 교육을 통해 우리의 자녀들이 뿌리를 잃지 않음으로써 모든 민족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최미영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화 시대를 맞아 우리의 자녀들이 민족의 얼과 언어를 알고 다른 민족을 포용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세계화”라며 “각 학교 대표로 출전한 학생들이 등위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음과 발성, 이해도, 무대예절, 내용구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 이날 대회에서 ‘꽃을 피운 주전자’를 동화로 구연해 영예의 으뜸상을 차지한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소속 조민수(9세, 월넛 그로브 초등 5학년)양은 “평소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으뜸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날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노희방 SF한국교육원장은 심사평에서 “표정과 몸짓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를 보다 정확하게 잘 표현했다”며
“순화된 언어와 경어 사용에 보다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미영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장은 “구연동화대회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알고 표현하는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 “올해 대회는 예년에 비해 남북통일문제와 전기 등이 선을 보여 소재의 폭이 넓어졌다”고 평했다.
이날 대회의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으뜸상: 조민수(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금상: 강이준(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은상: 오효준(새하늘 한국학교), 변희탁(성 김대건 한국학교)
▷동상: 박지영(알마덴 한국학교), 나유진(산호세 천주교 한국학교), 박지민(소노마 카운티 한국학교)
▷장려상: 김지오(무궁화 한국학교), 김유진(모퉁이돌 한국학교), 장윤서
(트라이밸리 한국학교), 최종서(트라이밸리 한국학교), 류예주(세계선교 한국학교), 최연정(다솜 한국학교)
▷입상: 강서영(임마누엘 한국학교), 탁예은(세종 한국학교), 이수현(다솜 한국학교), 김동현(데이비스 한국학교), 안소현(세계선교 한국학교), 안소연(새하늘 한국학교), 한정원(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윤영수(산호세
천주교 한국학교), 이승혜(가나다 한국학교), 황도경(콘트라 코스타 한국학교), 한빛(세종 한국학교)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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