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이란 혁명수비대 등 이란 핵심 조직을 테러 지원단체로 지목하면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한 가운데 이란 측이 오히려 미국이 중동의 테러조직을 지원한 증거가 있다고 맞섰다.
이란 신임 핵협상 대표 사이드 잘릴리는 28일 국영방송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테러리즘이 증가하는 것은 이라크에 점령자, 특히 미국이 주둔한 직접적 결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잘릴리 대표는 구체적으로 내용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미국이 중동 테러조직들을 지원했음을 증명하는 문서와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뉴세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도 같은 날 알리 바바칸 터키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쿠르드 반군과 같은 중동 테러조직의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손’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간 이란이 이라크의 시아파 테러조직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에 무기, 자금을 제공하고 군사훈련을 시켰다고 비난해 왔다.
이란은 이에 대해 미국이 이란과 시리아 등 이른바 반미 국가를 교란키 위해 테러 조직을 비밀리에 지원해왔다는 입장이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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