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마바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론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제치고 나가려고 클린턴 선거진영을 직접 겨냥,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등 공세를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가 그동안 공격이 취약해 힐러리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는 지지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선후보 예비경선(프라이머리)을 2개월 앞둔 시점에서 공세 전환을 선언하면서 힐러리의 정책공약에 대한 입장이 솔직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힐러리의 어젠다가 정확히 무엇인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며 사회보장과 이라크 및 이라크 문제에 대해 힐러리가 제대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사회보장과 같은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답하는 것조차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또 힐러리가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공화당과 비슷한 소리를 내고 투표를 하려고 한다면서 그것은 이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일 뿐만 아니라고 결국에는 민주당에도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힐러리의 대변인인 하워드 울프슨은 오바마 의원은 미국인들에게 희망의 정치를 약속했는데 이제 그가 거부하고 밝혔던 구시대적인 인신공격을 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우리는 유권자들이 이런 전략을 거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jaeh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