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부 대통령’ 탄생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당 후보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4·사진) 상원의원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페르난데스 의원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전국 7만여 곳의 투표소에서 실시된 대선에서 중간 집계(개표율 9.64%) 결과 42.25%의 득표율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우파 후보인 로베르토 라바냐 전 경제장관은 21.58%, 중도 좌파 후보인 엘리사 카리오 전 연방하원의원은 18.13%로 뒤를 이었다.
`아르헨티나의 힐러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페르난데스 의원이 당선이 확정되면 남편인 현 대통령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현 대통령과 함께 역사상 `첫 선출직 부부 대통령’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정치권 우먼 파워’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각 언론에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페르난데스 의원은 과반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당선 가시권내에 접어든 것으로 예측됐다.
페르난데스 의원은 좌파 색채에다 민족주의적 감성도 갖고 있으나 경제 분야에서는 친 기업적 성향을 드러내는 등 성장 중시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인 키르치네르 대통령이 재임기간 혹독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9%로 끌어올린 경제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대외 통상.무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지 언론들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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