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여학생이 해냈다
한인 애슐리 배양 곧 책 출간
학생들이 마케팅 적극 참여
수익금은 아프리카 어린이돕기
차세대 꿈나무에 의한, 꿈나무들을 위한, 또 다른 꿈나무들을 살리기 위한 도서가 출판된다.
한인 2세 애슐리 배(한국명 영미·웨스트리지 중학교 8학년)양이 쓴 ‘더 페인티드 티 세트’(The Painted Tea Set)가 오는 11월9일 오후 6시30분 파사데나에 있는 레스토랑 ‘레드화이트+블루즈’에서 열리는 출판기념식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다음달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판, 수익금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우물만들기에 사용하게 될 애슐리 배양이 ‘유스잉크웰 퍼블리싱’의 제니퍼 사르자 소장과 함께 밝게 웃고 있다. <이은호 기자>>
13세의 한인 여학생이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판한다는 것 자체도 관심을 모으지만 배양의 작품이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이 책이 ‘학생들에 의한 것’이며 ‘또 다른 학생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배양은 약 2년전 비영리재단이자 작문센터인 ‘유스잉크웰 퍼블리싱’(www.youthinkwell .org)과 인연을 맺었다. 이곳은 학생들에게 작문을 가르치는 동시에 훌륭한 작품은 책으로 출판, 수익금으로 아프리카에 우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지구촌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한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과 미래에 대해 고뇌하는 과정을 그린 배양의 작품이 출판작으로 선정됐고 다른 고등학생은 삽화를 담당했다. 이후 스테인드 글래스 전문가인 백인부부는 자원봉사자로 센터를 방문, 학생들과 작품의 표지가 될 스테인드 글래스를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이후 배양을 비롯한 센터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머리를 맞대고 출판 마케팅을 계획했으며 스스로 기금 모금에 나서 부모님은 물론 지인들에게 자신들의 프로젝트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소개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우물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한 노력은 그렇게 겹겹이 쌓여갔고 드디어 다음달 이를 위한 배양의 작품이 세상에 나오는 것이다. 처음 준비부터 출판까지 꼬박 1년6개월이 걸렸다.
배양은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글 쓰는 법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지, 함께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알게됐다”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배양은 책이 출판된 이후에도 각종 도서박람회에 참석하여 책을 홍보하고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213)400-7878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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