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구환경전망’ 보고서 경고
무분별한 개발탓 자원 고갈·토지 황폐화
포유류 23%·양서류 30% 사라질 위기
인류가 지구의 기온을 너무 빨리 바꾸고 자원을 너무 게걸스레 먹어 삼키고 있어 이대로라면 자손들에게 황폐해진 지구를 물려주게 될 것이라는 유엔의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유엔 환경프로그램(UNEP)이 지난 주 발표한 570쪽 분량의 ‘제4회 지구환경전망’(GEO-4) 보고서는 전문가 390명이 20년에 걸친 관찰과 통계를 토대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지구가 4억5,000만년간 5차례의 생물멸종을 경험했으며 마지막 멸종은 6,500년 전에 일어났다고 상기시키면서 현재 “6번째의 중요한 멸종이 진행중이며 이번은 인간의 행위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은 지난 50만년간의 어느 때보다 빨리 바뀌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년 동안 11차례나 ‘가장 뜨거웠던 한해’ 기록이 경신됐다. 과거 100년간 평균기온은 섭씨 0.74도가 올랐으며 2100년까지 1.8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60억명에 달하는 현재 인구 대비 자원의 양은 이미 부족한 상태이다.
하지만 인구는 2050년께 80억~97억명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가용한 깨끗한 물은 계속 부족해지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물 사용은 2025년까지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프리카에서는 1인당 작물생산은 1981년 이래 12%나 떨어지는 등 토지의 황폐화와 사막화가 큰 위협으로 부상했다. 어류 소비는 지난 40년간 3배 이상 늘었으나 20년간 포획은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양서류의 30% 이상, 포유류의 23%, 조류의 12%가 각각 멸종위협을 받고 있다.
오존층의 파괴도 공해도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심각해질 수 있다. 특히 보고서는 매년 2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에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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