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페테르센이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 확정 이글펏을 떨군 뒤 환호하고 있다.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홀 극적 이글펏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지난 주 한국대회의 우승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테르센은 28일 태국 파타야의 샴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일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로 버텨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5승째를 기록한 페테르센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 로레나 오초아(시즌 7승)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다승왕 타이틀에도 도전하게 됐다. LPGA는 현재 3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페테르센은 7타차로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초반 극심한 난조로 자칫 우승 타이틀을 양보할 뻔했다. 11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만 했고 노장 로라 데이비스가 5타를 줄이며 2타차까지 추격한 것. 페테르센은 16, 17번홀에서는 잇따라 보기를 저지르며 데이비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페테르센은 18번홀에서 세컨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펏을 성공시켜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데이비스는 2001년 이후 6년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1타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폴라 크리머가 18언더파 270타로 3위, 아니카 소렌스탐은 13언더파 275타로 6위를 기록했다.
한국 낭자군은 단 한 명도 탑10에 들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아기 엄마로 반년만에 대회에 출전한 한희원이 이선화와 함께 공동 11위(7언더파 281타)로 간신히 체면을 살렸으며, 2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렸던 김주미와 앤젤라 박은 각각 공동 18위와 22위로 떨어졌다.
한편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출전자였던 11세의 준타누가른 아리야(태국)는 최종 9오버파 297타로 60명 중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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