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종합무도
용인대 국가대표 시범단: 용무도 진수 선보여
제3회 UC용무도 챔피언십이 27일(토) UC버클리 RSF(Recreational Sports Facility) 필드하우스에서 오전 8시 수백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태권도, 유도, 합기도, 그리고 레슬링의 기술이 포함된 종합 무술인 용무도는 태권도의 세계화에 공헌한 UC버클리 명예교수 민경호 박사가 아이디어를 내 만든 것으로 1974년부터 UC버클리에서 교양체육과목으로 수업이 진행돼왔다.
한국에서는 무도인의 산실 용인대에서 김경행 총장 외 무도대학 교수들이 자신들의 전공 무술의 장단점을 파악해 민경호 박사의 아이디어를 계승, 발전시켜 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용인대 용무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시범단으로 참여, 미국 선수들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본고장 용무도를 ‘한 수’ 가르쳐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용인대 시범단을 인솔하고 UC버클리를 방문한 대한용무도협회 강민철 사무국장은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알려졌는데 용무도도 태권도만큼 알려지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며 “요즘은 태권도장에서도 여러가지 무술을 함께 가르치는 것이 추세”라고 말해 용무도가 이러한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UC버클리 무도연구소장 안창섭 교수는 “용무도는 올림픽에서의 철인 3종 경기같이 각 종목을 한 종목에 모아 놓은 것에서 아이디어를 채택한 것”이라고 밝히고 “용무도는 한국 무도의 장점을 모아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대회와 한국에서는 각종 기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토탈 스타일로 경기가 진행되는 반면 미국에서는 용무도가 아직 보급단계에 있는 점을 감안, 선수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각종 기술을 분리해 4라운드 경기로 진행한다.
태권도 기술을 바탕으로 한 킥/펀치(Kick/Punch)의 1라운드, 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던지기(Throws)의 2라운드, 레슬링과 유사한 그라운드웍(Groundwork)의 3라운드, 그리고 앞의 모든 기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프리 스파링(Free Sparring)의 4라운드가 그것.
한편 올해 6월 용인대에서 열린 제1회 월드 용무도 챔피언십에는 14개국 140명 정도의 선수단이 참가한 바 있으며 제2회 대회는 2009년 UC버클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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