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에 김병수씨 전격 선임하자 일부 임원“회장 독단 운영”반발
LA민주평통(회장 차종환)이 사임으로 결원이 생긴 부회장 재임명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조상하 사회복지·종교분과 부회장의 사임으로 발생한 공석에 차종환 회장이 김병수 전문위원을 전격 임명하며 일부 임원들의 반발을 산 것. 임원들은 ‘차 회장과 일부 운영간사들이 전체평통을 쥐고 흔든다’며 이번 임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확대회의에서는 일부 임원들이 ‘김병수씨의 부회장 임명 배경을 설명하라’며 해명을 요구해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이모 고문은 “차 회장에게 김씨의 부회장 임명을 숨긴 이유와 부회장단 등 임원진에게 동의없이 부회장을 임명한 데 대해 질문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하고 “차 회장과 일부 운영간사들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분개했다.
이씨는 “일부에서는 김씨가 부회장에 임명에 관한 불미스런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모 부회장은 “부회장이면 회장 다음 아닌가”라며 말문을 열고 “부회장 자리에 앉혀놓고 무조건 회장이 결정한 사항에 따르라고 강요하는 것은 경우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회장의 독단이 눈에 띄고 있다”며 “회장은 민주적인 방식으로 평통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태형 총무간사는 “부회장 임명권은 회장 고유권한”이라고 못박고 “하지만 임원들이 이번 임명에 대해 문제를 삼는 만큼 일단 부회장 서리로 활동하고 내년 총회에 신임안을 상정해 부회장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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