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가을 북 세일에 참가한 자원봉사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환하게 웃고 있다.
한인 학생 20명 도서관 북 세일서 구슬땀
“힘들지만 보람된 하루였어요”(김수진·페어팩스고 10학년)
“책을 정리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 재미있어요” (안성민·밴나이스중 7학년)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봉사자들이 참가했으면 좋겠습니다” (라예린·페어팩스고교 10학년)
지난 27일 LA한인타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뒷마당에서는 노란색 옷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매년 봄·가을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리는 도서관 북 세일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한인 학생들이다.
약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도서관에 모여 무거운 책 상자를 손수 나르고 어지럽혀진 도서들을 정리하고 행사 진행을 돕는 등 오후 4시 북 세일이 끝날 때까지 후원회 회원들을 도와 구슬땀을 흘렸다.
미키 림 도서관장은 “후원회 회원들과 학생 봉사자들이 없으면 북 세일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들의 도움 덕분에 인근지역 북 세일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학생들은 “무거운 책상자를 나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책과 친해지고 많은 도서를 구경할 수 있어 좋았고 기회가 되면 또 와서 돕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친구들과 함께 북 세일 자원봉사에 나섰다는 하예슬양(페어팩스고 10학년)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 세일을 찾은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책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며 “의미 있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자원봉사는 14세 이상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1시간 가량의 오리엔테이션 후 활동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서비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213)368-7647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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