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 첫날 공동 4위 출발
아직 2007년이지만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선 2008시즌 개막전인 HSBC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최경주(39)가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하며 4년만의 유럽투어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8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2·7,199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 8언더파 64타의 코스 타이기록을 수립한 니클라스 파스(스웨덴)와 케빈 스테들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 잡았다.
<최경주가 HSBC챔피언스 첫날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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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차지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2003년 린데 저만 매스터스에 이어 4년만의 유럽투어대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을 비롯, 비제이 싱, 어니 엘스, 안헬 카브레라, 파드렉 해링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올해 PGA투어 상금랭킹 124위로 내년도 투어카드를 간신히 지켜낸 스테들러와 세계랭킹 20위인 파스가 ‘깜짝 선두’로 나섰다. 스테들러는 버디 9개에 보기 1개, 파스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나란히 8타씩을 줄였다. 이들에 3타 뒤진 5언더파 67타를 친 싱이 3위를 달렸고 최경주는 US오픈 챔피언 카브레라,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해링턴, 그리고 세계랭킹 2위 미켈슨 등 특급스타들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컷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세계 4위 어니 엘스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2연속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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